(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최정우 기자 = 한국거래소가 KRX300 선물의 매매 일시 중단 조건을 변경하고 나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KRX300 선물의 서킷브레이커 발동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8% 이상 급락할 경우 충격 완화를 위해 주식 매매를 20분간 중지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게 되면 KRX300 선물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앞으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을 때만 KRX300 선물에서도 적용되도록 했다.

현재 KRX300 선물은 코스피200지수와의 상관계수가 90%를 넘어설 정도로, 대부분 코스피와 연동돼 움직이고 있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코스피 시장이 돌아가고 있는데 코스닥 시장 흐름만으로 KRX300 선물 거래가 중지되면 투자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KRX300은 코스피 237개 종목과 코스닥 68개 종목으로 구성된 통합지수로 지난 2월 초 출범했다. 현재 전체 시가총액의 86%를 커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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