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호주 주택시장이 호주 경제의 취약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OECD는 호주의 모기지 디폴트는 아직 나타날 가능성이 작다면서도 부동산 가격을 꾸준한 하락이 호주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보고서를 통해 "집값이 하락할 경우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디레버리징 현상을 야기할 수 있다"며 "여기에 주택 관련 비용 감소가 이어지면 이는 호주 전체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 부동산 가격은 2000년대 초부터 2배 가까이 올랐으며 가계부채도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대도시부터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시드니와 멜버른은 지난 12개월간 각각 8.4%, 6.7% 떨어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OECD는 이러한 집값 폭락으로 인한 주택시장의 경착륙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주택 가격의 폭락은 가계 소비를 줄일 수 있고 이는 건설 부문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뿐 아니라 모기지 디폴트가 늘어나고 기업 대출이 얼어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