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日 IPO 사상 최대 규모 2조6천500억 엔 차입 전망"

소프트뱅크 "지난 6일 통신 불통, 수익-배당 전망에 영향 없다"

"라쿠텐 내년 이동통신 서비스 진출-화웨이 日 5G 차단설은 악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산하 통신 부문 기업 공개(IPO)를 초과 배당 옵션까지 100% 실행하면서 일본 IPO 사상 최대 규모인 2조6천500억 엔(약 235억 달러)을 차입하려는 것으로나타났다.

외신이 소프트뱅크가 금융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10일 보도한 바로는 소프트뱅크는 시장의 강력한 호응 속에 주당 1천500 엔으로 초과 배당 옵션 분 1억6천만 주까지 100% 발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은 소프트뱅크 IPO가 일본 최대 규모인 것은 물론 2014년 알리바바가 작성한 최대 기록 250억 달러에도 바짝 접근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 주식은 오는 19일부터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뱅크 IPO는 지난 6일 오후 소프트뱅크 통신 장비 문제로 산하 휴대전화와 데이터 통신이 4시간 30분가량 중단되거나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 뒤이어 이뤄지는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통신 장애가 오는 12일로 예정된 수익 및 배당 전망 발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외신은 그러나 일본 전자 상거래 기업 라쿠텐이 내년부터 일본의 4번째 이동통신 서비스에 들어가며 파격적인 요금을 선보일 예정인 것 등이 소프트뱅크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프트뱅크와 오랫동안 협업하며 일본 5G 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중국 화웨이를 일본 당국이 미국 요청으로 봉쇄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소프트뱅크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외신이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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