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3.1bp 내린 1.803%, 10년물은 1.5bp 하락한 1.97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9.2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천90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5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상승한 127.15에 마감했다. 은행이 81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526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11일 장이 대외 요인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레벨 부담은 있지만 해외에서 나오는 스와프 물량에 영향을 받아 장 중에는 강세 시도를 하다가 장 중·후반에 보합권으로 축소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금리 스와프(IRS) 리시브 거래가 많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있다"며 "최근 장이 선물이나 현물보다 스와프 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일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슈가 있어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앞두고 포지션을 잡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브렉시트를 결정한 영국이 일방적으로 브렉시트를 철회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결을 10일 내릴 예정이다.

영국 의회는 또 11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bp 하락한 1.805%,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1.2bp 내린 1.97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에 따른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여전하고, 고용지표가 부진해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88bp 내린 2.8499%, 2년 금리는 4.91bp 하락한 2.721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국채선물은 최근 국내 채권시장 강세에 따른 레벨 부담과 영국 브렉시트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에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국고채 10년 입찰이 무난했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908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526계약 팔았다.

KTB는 5만1천11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12계약 늘었다. LKTB는 6만9천68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99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3.1bp 내린 1.803%, 5년물은 1.2bp 하락한 1.87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5bp 떨어진 1.97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5bp 내린 1.946%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907%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3bp 오른 1.748%에 마쳤다. 1년물도 1.0bp 하락한 1.864%, 2년물은 0.3bp 떨어진 1.858%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2.0bp 하락한 2.29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7bp 내린 8.36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90%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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