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영국이 회원국의 승인 없이도 유럽연합(EU)을 탈퇴하겠다는 결정을 일방적으로 철회할 수 있다는 유럽사법재판소(ECJ)의 최종 결정이 나왔다.

1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EU 최고법원인 ECJ는 이날 최종 판결에서 스코틀랜드 법원의 의뢰에 대해 "영국은 EU를 탈퇴하겠다는 의사에 대한 통보를 일방적으로 뒤집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CJ는 지난달 27일 EU 탈퇴를 통보한 영국이 일방적으로 이를 철회할 수 있는지 심리를 벌여왔다. 지난 4일 ECJ 법무관이 브렉시트 일방 철회가 가능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ECJ는 회원국 탈퇴에 관한 규정이 담긴 리스본조약 50조의 절차는 2년간의 협상 기간 내 어느 때고 뒤집힐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조약의 번복 이후 회원국의 '민주적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파운드-달러는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이내 하락했다.

오후 5시25분 현재 파운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158달러(0.12%) 하락한 1.27260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달러는 한때 1.27570달러로 급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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