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대림산업의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10일 대림산업에 대한 신용등급 평정보고서에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되고 양호한 수익창출력,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렸다.

한기평은 현재 대림산업에 'A+'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선제 추가 원가 반영과 함께 비건축부문 실적이 안정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 종속, 관계회사의 배당금 수익(4천778억원)이 유입돼 올해 3분기 말 누적 별도기준 세전 이익률은 13.7%까지 올랐다. 순차입금은 1천577억원까지 줄었고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역시 개선됐다.

한기평은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양질의 공사물량 확보와 자회사 관련 자금 부담을 통제할 수 있는지 등을 꼽았다.

최한승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해외수주 재개 속에 신구 수주물량의 채산성이 확보 여부가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다"며 "이와 함께 그룹 내 대림산업의 위상을 고려할 때 자회사 실적변동에 따른 추가적인 자금부담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기평은 대림산업의 공사물량의 질적 수준과 관련된 사업경쟁력이 높아지거나 이자 및 세전 이익(EBIT)/금융비용이 7배 이상, 부채비율 100% 이하를 유지하면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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