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최정우 기자 =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10일 본심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계속성, 경영 투명성, 공익과 투자자 보호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장 유지는 경영투명성과 관련해 일부 미흡했음에도 기업 계속성,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해 이뤄졌다.

위원회는 기업 계속성 면에서 매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된 가운데 사업 전망, 수주잔고, 수주계획 등을 고려할 때 심각한 우려가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무상태와 관련해서는 "2016년 11월 공모 증자 및 2018년 11월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등으로 상당기간 내에 채무불이행 등이 현실화 될 우려가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다만, 경영투명성 측면에서는 "법상의 지배구조, 내부통제제도를 갖추고 있으나 증선위가 분식회계로 조치하는 등 경영투명성에 일부 미흡한 점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진행중인 행정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감사기능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선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거래소는 경영투명성 개선계획의 이행 여부에 대해 향후 3년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에 기심위가 상장유지를 결정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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