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지난주 밴쿠버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비인도적 대우'를 받고 있다고 캐나다를 비난했다.

1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캐나다가 멍 부회장의 구금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그에게 '필요한 의료적 안전'을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이것이 캐나다 당국의 '비인도적 처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비인도적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그녀의 인권을 침해했다"면서 "이 사안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캐나다는 엄중한 결과를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멍 부회장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이 때문에 보석을 신청했다.

미국 법무부는 그러나 지난주 멍 부회장이 막대한 재산을 가지고 있어 도주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홍콩과 중국 여권 7개를 소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구금 중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주말 주중 캐나다와 미국 대사를 초치해 멍 부회장의 체포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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