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10월 미국의 채용 공고(job openings)가 다시 증가해 사상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10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채용공고는 전월 696만 명에서 증가한 708만 명을 기록했다.

2000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 기록인 지난 8월의 73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사적인 고점 수준이다.

강한 경제 성장과 수십 년 동안 가장 좋은 고용시장 덕분에 채용공고는 지난 10월에 소폭 줄었음에도 정부가 이전에 공식적으로 분류한 10월 실업자 수 600만 명을 훨씬 웃돌았다.

2000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올해 3월에 채용공고가 실업자 수를 넘어섰다.

채용공고는 정보통신, 부동산, 교육, 등에서 증가했다. 공공과 교통, 식당 등에서 감소했다.

10월 민간 부문 노동자의 이직률은 2.3%로 소폭 낮아졌다. 지난달에는 17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직률은 2009년 대침체(Great Recession) 후반 1.7%에서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이직률은 통상 노동자들이 얼마나 직업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채용과 이직 설문조사(JOLTs)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다 한 달 늦게 나오지만, 노동시장이 활황인지 침체인지 등에 관한 더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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