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튜더 인베스트먼트 설립자인 억만장자 폴 튜더 존스가 미 증시에 더 많은 변동성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1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존스 설립자는 "지금까지 우리가 본 변동성이 더 많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스스로 강세론자나 약세론자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현재 시장은 양면성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스 설립자는 "내년 증시는 현재 수준에서 적어도 10%는 더 내린 이후 다시 오를 수 있다"면서 "어쩌면 위아래로 15% 내렸다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 증시는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존스 설립자는 "우리는 아마 지금 세계 신용 거품 위에 앉아있을 수도 있다"면서 "이 거품이 다 터질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이 생길 경우를 과소평가하고 있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도록 만들 수 있고 이는 기업들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과 더불어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오랜 기간 금리가 오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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