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11일 예정됐던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표결 연기 방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메이 총리는 북아일랜드 국경 관련 이른바 '안전장치'(backstop)'에 대해 여전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표결 연기 이유로 들었다.

그는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안전장치 관련해 가능한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는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브렉시트 관련 국민투표를 다시 하는 것은 나라를 분열시킬 것이라면서 합의안 통과를 재차 호소했다.

한편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표결이 언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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