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당국과의 마찰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28% 하향 조정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가를 44만원으로 28% 하향한다"며 "금융당국과의 마찰이 영업 및 수주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과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 심화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이에 따라 2019년 3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는 시기를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늦추고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를 11조7천억원에서 7조5천억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 3공장 수주에 대한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대 속도에 다시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진 연구원은 다만 "2018년 한 해 동안 지속한 제약 및 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연구개발 비용 자산화 문제가 올해 9월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그 후 상장폐지 리스크까지 해소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 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영업상황 변화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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