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가운데 미국 기술주가 급등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를 재개한 점도 증시에 활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5포인트(0.24%) 오른 2,058.64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페이스북 주가가 3.2% 급등하는 등 미국 주요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국내 IT주들도 강세 흐름을 탔다.

이날 거래를 다시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 초반 20%대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를 연기하며 시장 불확실성을 높였다.

중국과의 협상 기간 이후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발언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국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에도 주요 기술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소폭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억원, 31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7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7%, 1.22%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2.86%, 0.24%씩 밀렸다.

거래를 재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67%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5.09%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운수·장비업종은 1.48% 밀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8포인트(0.37%) 오른 672.8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 급등에 오름세를 보였다"며 "전일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 유지 결정을 발표한 점도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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