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오영식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연이어 터진 열차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난다고 11일 밝혔다.

오 사장은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천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8일 강릉선 고속열차(KTX)가 탈선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급증했다. 지난달 오송역 단전사고에 이후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한 점이 우려를 키웠다.

오 사장은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본다"며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강릉선 KTX 탈선 사고 현장>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