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계열 하이실리콘-로보센스와 함께 오토웨어 파운데이션 가입"

인텔-LG전자-도요타-소프트뱅크 등 동참..매킨지 "미중 경쟁 치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화웨이가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율 주행 오픈 소스를 지원하는 비영리 국제 협업체에 동참한 것으로 보도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0일 보도로는 화웨이는 산하 반도체 기업 하이실리콘과 자율 주행차에 사용되는 라이다 센서를 만드는 계열사 로보센스와 함께 '오토웨어 파운데이션'에 가입했다.

이로써 화웨이와 하이실리콘 및 로보센스는 파운데이션의 20개가 넘는 창립 멤버에 포함된 것으로 파운데이션 성명이 밝혔다.

오토웨어 파운데이션은 일본 나고야大의 카토 신페이 교수가 2015년 시작한 오픈 소스 자율 주행 플랫폼 오토웨어닷AI를 기반으로 출범했다.

이 플랫폼은 온라인 코딩 포럼인 깃허브에 기여하는 2천300명 이상의 전문가를 포함하는 자율 주행에 초점을 맞춘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오토웨어닷AI는 현재 100개 이상의 기업이 채택하고 있으며, 20개국 이상에서 30종류가 넘는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오토웨어닷AI는 지난해 일본에서 도로 자율 주행 허가도 획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 선전 소재 스타트업 로보센스의 추훈차오 최고운영자(COO)는 오토웨어 파운데이션 멤버와 오토웨어닷AI 커뮤니티에 라이다 하드웨어와 알고리즘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과 중국이 자율 주행차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온 상황에서 중국 시장이 2030년까지 세계 최대인 5천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매켄지가 관측했음을 상기시켰다.

오토웨어 파운데이션에는 이밖에 인텔과 LG전자, 도요타, 라이다 센서 선두 주자 벨로다인 및 소프트뱅크 계열 반도체-소프트웨어 디자인 기업 암 홀딩스 등이 포함돼있다고 SCMP는 전했다.

화웨이는 SCMP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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