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중 긴장 악화 우려에 하락했던 중국 증시가 11일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1시 5분(한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3% 오른 2,590.58을, 선전종합지수는 0.67% 오른 1,341.46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데다 미·중 고위관료들이 무역 협상 일정과 관련해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역 협상 일정 추진에 관련된 견해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태로 인한 양국 긴장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 상승 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법원의 윌리엄 얼키 판사는 멍 CFO 보석 심리와 관련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11일(현지시간) 심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법원이 애플에 구형 아이폰의 판매금지 판결을 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멍 CFO 체포 이전에 판결이 내려진 사안으로 확인됐지만 미·중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 부동산, 통신, 소비재 등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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