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캐나다는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당일 중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캐나다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의 이같은 주장은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자국에 알리지 않았다는 중국의 주장에는 반하는 것이다.

캐나다 사법부는 지난 1일 중국 영사관 관계자에 멍 CFO의 체포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밴쿠버 소재 중국 영사가 이 사실을 공지받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사법부는 "영사에 정보 접근이 제공됐으며 오타와의 캐나다 대사관 역시 그날 늦게 캐나다 당국자와 접촉해 관련 상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캐나다가 즉각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루 대변인은 "안타깝게도 최초의 순간에 캐나다 정부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같은 혐의로 캐나다를 비판했다.

중국은 이후 항의 표시로 주중 캐나다 대사인 존 매컬럼을 초치했으며 캐나다 정부에 멍 CFO를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캐나다는 엄중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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