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1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 관리들이 전화 통화를 하고 무역협상 재개 일정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51포인트(0.37%) 상승한 2,594.39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1.37포인트(0.85%) 높아진 1,343.90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하락 마감한 지수는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태가 미중간 외교 문제로 비화한 가운데서도 양국이 무역협상 재개 일정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고무돼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역협상 다음 단계 추진에 관련된 견해를 교환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중국이 무역협상 시간표를 논의했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양국간 조만간 무역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멍 CFO 체포 사태로 양국간의 긴장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캐나다 법원은 멍 CFO 보석 심리와 관련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심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법원이 애플의 구형 아이폰 판매금지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주가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2.4% 상승했고, 부동산 업종과 건강관리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33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중단했다.

홍콩증시는 혼조세로 마쳤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9.29포인트(0.07%) 상승한 25,771.67에 마쳤고, 항셍 H지수는 28.19포인트(0.27%) 떨어진 10,425.0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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