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무역긴장 경감에도 영국과 프랑스의 정치적 우려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1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3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275엔보다 0.045엔(0.04%)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33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548달러보다 0.00211달러(0.19%)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43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8.62엔보다 0.19엔(0.1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09% 오른 97.298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났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정상회담의 공통인식 실천, 다음 무역협상 추진을 위한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호주 달러가 0.34% 상승했다.

위험자산 선호로 이머징마켓 통화 역시 강세다. 무역긴장이 줄어들며 중국 위안화도 달러 대비 0.22% 상승했다.

다만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유로화 등이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연기에 따른 브렉시트 우려로 전일 큰 폭 하락했던 파운드는 반등했다. 파운드-달러는 0.04% 올랐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유류세 인하 요구로 촉발된 '노란 조끼' 시위가 전방위로 확산하며 유로화를 짓누르고 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손 시장 분석가는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프랑스 역시 유류세 인하로 한발 뒤로 물러났다"며 "다만 이런 결정이 GDP의 3.5%까지 프랑스의 예산에 큰 구명을 낼 것이라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발렌틴 마리노브 외환 분석 대표는 "투자자들이 파운드 숏을 추가할지, 이익을 실현할지의 결정은 메이 총리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좀 더 명확한 평가가 나오기를 투자자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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