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0.2% 하락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20달러(0.2%) 내린 1,247.2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던 금값을 하락으로 전환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6% 오른 97.4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 역시 안전자산인 금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의 류허 국무원 총리는 전화통화를 갖고 향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은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고, 이로 인해 장중 금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오 게로 상무이사는 "경제와 정치 소식들의 바로미터인 금값은 18~19일에 있을 연준 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로 이사는 "브렉시트 혼란 역시 안전자산인 금값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레크 이사는 "연준이 금리가 중립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주고 있는데 이는 금리 인상 횟수가 적어질 것이라는 뜻"이라면서 "지난 몇 주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다른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도 내년과 내후년 더 적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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