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유명 기관투자자인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리치 번스타인 최고경영자(CEO)가 미 증시 매도세는 경제 문제가 아닌 미국의 정치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1일 CNBC와 인터뷰한 번스타인 CEO는 "현재 경제 펀더멘털은 약세장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 조정 역시 펀더멘털 때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번스타인 CEO는 "증시 매도세는 미국의 정책 때문"이라면서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입 가격이 25% 더 오르거나 10~15% 내릴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신용 위험을 논할 수가 없다"면서 "내년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정책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획을 짜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번스타인 CEO는 "따라서 투자자들은 경제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최근 신고가에서 10% 넘게 내리며 조정 구간에 접어들었다.

증시 강세론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번스타인 CEO는 "불확실성보다는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것과 유동성이 충분한 것, 증시에 낙관론이 팽배하지 않은 것 등은 긍정적일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