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왕 부주석은 광저우에서 열린 임페리얼 스프링스 국제 포럼에 참석해 중국이 '경제 세계화(economic globalisation)'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다자간 경제 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 부주석이 이 같은 비정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작년 행사에 참석했던 최고위 정부 연사가 리시(李希) 광둥성 서기였던 점을 고려하면 왕 부주석의 참석은 현재 직면한 지정학적 상황의 중대함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왕 부주석은 "경제 세계화에 적응하고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초점과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왕 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국이 성장모델을 바꾸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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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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