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도쿄 구치소 수감이 연말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사히신문이 곤 전 회장의 구치소 생활을 보도했다.

곤 전 회장은 다다미 3장 정도의 독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오전 7시에 기상해 오후 9시에 취침한다.

기상 시간 동안 누워있는 것은 금지된다. 위급한 병으로 쓰러지는 등 이변이 발생했을 때 직원이 알아차려야 하기 때문이다. 몸이 좋지 않아 누울 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구치소는 중앙난방식이지만 방에는 난방이 되지 않는다. 복도 공기를 방으로 끌어들여 순환시키는 구조여서 곤 전 회장이 추위를 호소한 바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전 이사장이 곤 전 회장에서 후리스 상의와 다운 베스트를 보냈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사기 혐의로 체포돼 작년 7월 말부터 약 300일간 구금됐던 경험에서 곤 전 회장을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로 빵이 나오는 것은 한 달에 한 두 번이며 주식은 쌀 70%, 보리 30%를 섞은 것이다. 관계자는 곤 전 회장이 식사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목욕은 구치소의 수도광열비를 줄이기 위해 '사회 최저 수준'인 화, 금요일 주 2회로 허가하고 있다. (문정현 기자)



◇ '트럼프 때문에…' 美 기업 10월 수입 관세, 역대 최대

미국 기업들이 부담한 수입 관세가 62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대비로는 104% 늘어난 것이다.

친 자유무역 단체인 '관세가 심장부를 해친다(Tariffs Hurt the Heartland:THH)'가 리서치업체 트레이드 파트너십과 공동 조사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10월에 62억 달러어치의 수입 관세를 지불했다. 이는 지난 9월의 44억 달러와 작년 10월의 31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중 트럼프 행정부가 신규 부과한 관세로 인해 늘어난 수입 관세만 28억 달러에 달했다.

관세 부과에도 10월 미국 수입은 0.6%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면 미국 수출은 보복 대응으로 37% 감소했다.

기업들의 관세 부담액이 늘어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을 비롯해 중국산 제품에 대거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윤영숙 기자)



◇ 美 크리스마스트리 가격이 오르는 이유

미국 크리스마스트리 가격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크리스마스트리협회(National Christmas Tree Association)가 시행한 설문 조사 결과, 2천명의 응답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실물 트리를 작년보다 30센트 오른 75달러에 구매했다고 답했다.

NCTA 측은 올해에도 일부 지역의 경우 최대 5~10%가 재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는 크리스마스트리 업계가 수익성이 좋지 못했다. 나무의 초과 공급과 2008년 금융위기 등이 결합하며 업계가 트리 판매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트리 가격은 내려갔다.

특히, 경기 둔화기에는 트리를 생산하는 농가가 많은 양의 묘목을 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록 침엽수 한 그루는 다 자라는 데 8~10년이 걸리고, 이에 따라 지난 금융위기 당시 부족했던 묘목 숫자의 영향이 최근 트리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게 됐다.

실물 트리 가격이 오르는 데 따라 인조 크리스마스트리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월마트, 자동화 박차…햄버거 뒤집개 로봇 '플리피' 시범

월마트가 햄버거 뒤집개 로봇 '플리피'를 시범 사용해보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플리피는 미소 로보틱스 기업에서 만든 주방 보조 로봇으로 현재 아칸사스 주 벤톤빌의 월마트 본사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플리피는 금액은 6만~10만 달러 수준으로 시간당 버거 패티 150개를 구울 수 있다.

월마트는 플리피가 버거 패티 굽기 뿐 아니라 치킨텐더나 모짜렐라 스틱을 올바른 프라이어에 집어넣어 적절히 요리한뒤 기름을 제거하는 것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매체는 전했다.

데이비드 지토 미소 로보틱스 CEO는 플리피가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감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플리피 뿐 아니라 바닥 청소 로봇도 이용하고 있다.

이미 70개 점포에서 이용 중이며 이를 360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온라인으로 소비자가 구매한 물건을 진열대에서 꺼내 포장하는 로봇도 테스트 중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윤정원 기자)



◇ 꼭두새벽에 일어나는 골드만 전 간부…"타고난 것"

힘들이지 않고 꼭두새벽에 일어나 활동하는 골드만삭스 간부 출신 금융인이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많은 성공한 리더들이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훈련을 통해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을 기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월가 금융인은 인위적으로 일찍 기상하는 것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골드만삭스의 파트너였던 마크 스필커 케이론 자산운용 공동 창업자는 일찍 일어나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면서 설명하기 어렵지만 자신이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도록 설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을 다닐 때 자신이 타고난 아침형 인간이란 사실을 깨달았다며 시험공부를 할 때 밤 10시보다 아침 8시에 공부가 더 잘되곤 했다고 언급했다.

트레이딩 회사인 오코너에서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도 영국 런던 시간대 업무에 자원해 자정에 출근해 오전까지 근무하곤 했다는 게 스필커 창업자의 설명이다.

일본 시간대에 일할 때는 저녁 6시에 출근해 밤새 일을 했는데 새벽 근무보다 어려웠다고 그는 기억했다.

스필커 창업자는 많은 사람이 이른 시간에 무슨 일을 하는지 묻는다면서 요즘에는 가족과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운동을 하거나 이메일로 간단한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에 여유롭고 머리가 맑아 활력이 있는 상태라면서 기분이 좋고 생산성이 넘쳐흐른다고 설명했다.

스필커 창업자는 오코너에서 골드만삭스로 이직한 뒤 20여년 동안 재직하면서 자산운용 부문의 공동 대표까지 올라갔다.

2010년 아폴로 매니지먼트로 이직한 그는 사장 직함을 달고 사모펀드의 주식 판매 업무를 하다가 2015년에 골드만삭스 동료 두 명과 케이론 운용을 세워 현재 27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자금을 굴리고 있다. (신윤우 기자)



◇ 중국서 히트치는 인도 영화들…"문화·감정 비슷해"

중국 본토에서 인도 발리우드 영화들이 흥행을 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극장가서 인도 영화들이 인기를 얻는 이유를 조망하며 미국과 중국의 문화가 비슷하고, 관객들이 유사한 부분에서 정서적인 공감을 얻는다고 전했다.

보수적인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인도의 영화들이 중국 영화와 유사한 배경을 가지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인도 역대 박스 오피스 1위 영화인 <당갈>은 중국 내에서 최고 흥행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제 3세계 영화 중 최초로 1억불을 돌파, 세계적으로는 3억불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임하람 기자)



◇ 홍콩사람들, 中기업 관두는 이유는…사내 문화·낮은 연봉 탓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을 관두는 홍콩사람들의 70%는 사내 문화와 낮은 연봉을 이유로 꼽았다고 채용전문업체인 마이클 페이지를 인용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홍콩에 진출하는 중국기업들의 다수는 글로벌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홍콩을 택한다.

그러나 이들 기업 가운데 44%가 직원들을 떠나지 않게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컨설팅업체인 로버트 월터스의 존 뮬랠리 디렉터는 "이들 중국 기업은 막대한 자금을 갖고 있으며 거대한 계획을 세우려고 홍콩에 왔다. 홍콩 현지인들은 그들이 거대한 변화의 일부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역할을 맡지만 곧 대부분의 결정은 중국의 본사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기업들은 최고 경영진과 나머지 직원들 사이의 권력의 격차가 더 크고 문화도 전통적이다.

뮬랠리 디렉터는 이같은 문화가 영국계 기업에서 더 자유로운 경영 스타일에서 일해온 홍콩 사람들에게 일부 충격이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인들이 중국기업을 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봉이지만 결국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은 연봉에 합의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기업을 그만둔 이들의 67%는 예상보다 낮은 연봉을 이유로 꼽았다.

중국계 은행에서 수습을 하다 그만둔 22살의 홍콩사람인 캘빈 램은 두달간 경직된 사내문화를 경험하고 영국 금융서비스업체로 이직했다.

그는 "분위기가 너무 경직돼 있어 보스가 사무실에 들어오면 불편해진다. 또한 대부분의 사업이 중국의 본사에 의해 지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많은 것들에 대해 실제로 발언권이 없으며 어떤 일이든 본사가 시킨 것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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