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리스크온(위험자산선호) 속에서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미국 정부의 부분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경계로 달러-원의 낙폭이 축소됐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1.60원 내린 1,128.50원에 거래됐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의 보석 석방 소식에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예상으로 리스크온 분위기가 조성됐다.

국내 증시도 코스피가 전일 대비 1% 이상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다만,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과 이에 따른 파운드화 급락, 국경장벽 건립 예산을 둘러싼 의회의 대립에 더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도 부상해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노딜 브렉시트, 유로존 예산안 등이 영향을 주고 있는데 1,130원에서 막히는 양상이다"며 "수출업체 물량도 있어 1,130원 위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8~19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눈치 보는 분위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04엔 오른 113.47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9달러 내린 1.132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4.3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8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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