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1% 이상으로 확대됐다.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에 나서고 있지만, 이날 매도 규모는 크게 즐었다.

12일 코스피는 오전 1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61포인트(1.34%) 오른 2,080.76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면서 그간 노이즈가 어느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류허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통화, 중국과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 등이 시장 우려를 낮췄다.

캐나다가 미국의 요구로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하면서 촉발된 미중간 기술분쟁 우려도 경감했다.

캐나다 법원은 이날 멍완저우 CFO에 대한 보석을 결정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2천3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는 358억원에 그쳤다.

다만, 개인은 2천9억원의 주식을 팔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1.83포인트(1.78%) 오른 672.8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은 대부분 오름세다.

전일 금융감독원이 회계처리 적절성에 대한 감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하루만에 반등해 2.56%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젠과 CJ ENM도 2.56%, 2.28% 오름세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멍완저우 화웨이 CFO가 보석으로 풀렸다는 소식이 미중간 무역분쟁 완화 분위기와 맞물리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고 투자심리도 개선세를 보였다"며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 표결 연기에 대한 영향도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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