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기업들의 미국 상장 열풍은 식지 않고 있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로펌 베이커 맥킨지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미국 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수가 37개라고 전했다.

총 상장금액은 92억 달러였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 수는 20개로 총 상장금액은 36억 달러였다.

무역 전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수와 금액 모두 커진 것이다.

나스닥도 여전히 아시아 기업의 상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나스닥의 밥 맥쿠이 아태회장은 "아시아의 조그마한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우린 그런 경우를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으며 나스닥과 잘 어울린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 수는 180여개였다.

올해 나스닥에 상장된 주요 중국 기업으로는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아이치이와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핀둬둬가 있다.

맥쿠이 아태회장은 무역 전쟁 때문에 기업공개(IPO)를 늦춘다는 기업의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미국에 상장하는 다수의 중국 기업은 무역 전쟁과 직접적 연관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상장 모멘텀을 짓누르진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도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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