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1.5% 상승하며 2,08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3천억원대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60포인트(1.44%) 오른 2,082.57에 장을 마쳤다.

캐나다 법인이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보석을 결정하면서 미중간 분쟁 우려가 줄었다.

양국간 실무진 협상을 담당하는 류허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통화를 가졌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국내 증시와 동조화가 뚜렷한 중국 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6위인 현대자동차 그룹이 수소차 관련 대규모 투자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급등한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82억원, 2천67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천1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0%, 2.00%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도 0.13%, 6.2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5.2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비금속광물업종은 1.54%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47포인트(2.34%) 오른 676.4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발 미중간 기술 분쟁 이슈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투자심리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며 "현대차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에 호재가 겹치며 지수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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