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 엄중…경제팀 홍남기 중심 원팀으로 운영"

격주로 홍남기 부총리에게 경제상황 정례보고 받기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이달 17일 열리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매년 말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경제장관들과 회의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확대경제장관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2일 홍남기 부총리로부터 취임 이후 첫 정례보고를 받았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보고는 당초 오전 11시부터 1시간 정도로 예정돼 있었으나 12시 40분까지 100분 동안 이어졌다.

이날 홍 부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은 확대경제장관회의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현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경제팀은 신임 부총리 중심의 원팀으로 운영해주길 바란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제정책의 구체적인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홍 부총리로부터 "대통령께 격주로 보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하고, "격주로 정례보고를 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그 보고 내용을 국민들에게도 알리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경제 관계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이 참석하는 조율모임을 갖겠다"는 홍 부총리의 보고에 "모임이 좀 더 투명하게 운영되고 활발하게 토의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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