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커진 가운데 증시가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1bp 오른 1.803%, 10년물은 3.0bp 상승한 2.010%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09.17에 장을 마쳤다. 은행이 2천22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28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7틱 내린 126.79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61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415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레벨 부담에 금리가 조정받았지만, 밀리면 사자가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주식 시장 반등과 레벨 부담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면서도 "국고채 3년 금리가 기준금리에 근접하며 장단기 금리 차 축소에 대한 우려는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분쟁 해소나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지 않는 한 채권은 밀리면 사자는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 한 달간 시장이 가장 약한 모습이었다"며 "장중 반등 없이 약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도 증시와 미국 금리 움직임에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1bp 상승한 1.803%,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3bp 오른 1.986%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미·중 무역 협상 재개 소식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88bp 오른 2.8785%, 2년물 금리는 3.28bp 상승한 2.762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해 점차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날 개장 전 통계청은 11월 취업자 수를 발표했다. 지난 1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6만5천 명 늘어 10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취업자 수 개선과 더불어 미국 채권금리 상승, 국내 증시 반등 등 시장에는 금리 상승재료가 많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2,0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22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415계약 팔았다.

KTB는 6만2천57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549계약 줄었다. LKTB는 10만3천34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629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1bp 오른 1.803%, 5년물은 3.0bp 상승한 1.90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0bp 오른 2.010%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5bp 오른 1.974%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2.2bp 오른 1.93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오른 1.750%에 마쳤다. 1년물은 0.4bp 하락한 1.852%, 2년물은 2.0bp 오른 1.84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8bp 상승한 2.29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8bp 오른 8.36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90%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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