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2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 완화 조짐에 소폭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06포인트(0.31%) 상승한 2,602.15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13포인트(0.16%) 오른 1,346.03에 마쳤다.

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갈등을 해소할 의지를 내비친 것에 고무돼 상승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류허 부총리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전화 통화를 했다며 다음 무역협상 일정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미국산 수입 자동차의 관세를 현행 40%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에 착수하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캐나다 법원은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보석을 허용했다. 멍 CFO 체포 사태가 무역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낮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중국과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대 발표를 기다리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국가 안보의 목적을 수행하거나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도움이 될 경우 화웨이 CFO 체포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 사안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 인하 소식에 해외에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는 용생자동차부품과 청두시링파워 등이 모두 10%씩 올랐다.

JP모건 에셋매니지먼트의 케리 크레이그 스트래티지스트는 "미중 관계가 어떤 식으로든 개선되는 것은 시장의 따뜻한 환호를 받는다. 자동차 관세 소식은 일이 긍정적으로 풀려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부동산업종 등이 1%가량 상승했다. 통신주는 1.7% 하락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34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중단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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