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총리는 자신의 리더십에 도전하는 신임투표에 대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맞서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런던 총리 관리 밖에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총리가 바뀌면 브렉시트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의 순간에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우리나라 미래를 위험에 빠트리고 우리가 가장 감당할 수 없는 때에 불확실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이 총리는 전날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EU와의 합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보수당 내 48명의 의원이 특별위원회에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서한을 보내면서 불신임투표를 위한 정족수가 채워졌다.

메이 총리 불신임투표는 이날 저녁 이뤄질 것이라고 특별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말했다.

파운드-달러는 불신임투표를 위한 의원들의 서한이 채워졌다는 소식에 한때 1.2477달러로 빠르게 반락하며 2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메이 총리가 신임투표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내각부 장관들이 총리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파운드화는 다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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