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1월에 전체 원유 생산량이 소폭 줄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C은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 1만1천 배럴 감소한 3천297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사우디 생산량은 37만7천 배럴 늘어난 1천101만 배럴을 나타냈다.

사우디 생산량 증가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이라크의 공급 감소로 상쇄됐다.

OPEC은 또 지난 10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1천61만 배럴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도 OPEC 주도의 감산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에는 평균 1천144만 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결과는 OPEC이 내년 1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120만 배럴씩 일괄 감축하기로 합의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나온 것이다.

브렌트유는 이날 1.54% 오른 61.1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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