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상승 폭을 줄이며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12일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0.0%·계절 조정치)'이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변화 없음이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는 0.3% 올랐던 바 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도 2.2% 상승이었다. 지난 10월에 2.5% 올랐던 데서 상승 폭이 둔화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을 받았다. 달러 강세도 물가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WSJ은 분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애널리스트들도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2% 높아졌다. 전문가들도 2.2%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 10월에는 2.1% 올랐다.

11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4.1% 내렸다.

11월 음식 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11월 주거 비용은 0.3% 올랐고, 의료비도 0.4% 상승했다.

11월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고, 중고차 가격은 2.4% 올랐다.

노동부는 또 11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11월 대비로는 0.8% 올랐다.

반면 주간 기준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주간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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