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10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31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371엔보다 0.057엔(0.05%)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63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260달러보다 0.00370달러(0.33%)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79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8.40엔보다 0.39엔(0.30%)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37% 내린 97.052를 기록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긴장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고, 캐나다 법원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는 등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졌다.

극도의 위험회피 심리가 물러나며 달러화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달러 강세에 일조했던 파운드화 급락도 잦아들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리더십에 도전한 불신임투표를 앞두고 있지만, 실각하지는 않은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연속 급락에 대한 반발도 있어 파운드-달러는 1.10% 상승한 1.26340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이번 주 들어 거의 2%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로난 카르 글로벌 자산 전략가는 "불확실성이 이전보다 훨씬 커져 큰 변동성을 볼 것"이라며 "파운드는 노딜 브렉시트와 브렉시트 포기 등 두 가지의 극단적인 결과를 놓고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카르 전략가는 "정치적인 문제에 따른 가능한 결과 중 하나는 영국의 내년 3월까지 어떤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떠나게 되는 것"이라며 이럴 경우 파운드-달러는 1.10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른 관점에서 거의 3년 동안 브렉시트 관련 논쟁이 있는데, 브렉시트 과정이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럴 경우 파운드-달러는 1.50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BMO 캐피털의 스티븐 갈로 전략가는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정치적인 격변과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이라며 "파운드-달러는 1.2550달러 수준에서 이를 반영하고 있지만, 하드 브렉시트는 아직 아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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