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CFRA리서치는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문제가 시장이 크게 간과하는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12일 CFRA리서치의 린지 벨 투자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기업들의 회사채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대차대조표에서 회사채가 9조 달러 이상이라는 것은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벨 전략가에 따르면 2분기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회사채 비율은 45%까지 올랐다.

앞서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역시 "회사채 하향 조정 움직임이 나오면 기업 부문의 연쇄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며 회사채에 대해 우려감을 내비친 바 있다.

벨 전략가는 "스몰캡 종목의 경우 대형 종목보다 레버리지가 높다"면서 "러셀2000의 경우 S&P500보다 2.5배 더 부채가 높은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부채 이자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실적 성장률이 7.5%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23%보다 낮다"며 "이런 실적 성장률 전망치도 곧 5%로 내려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벨 전략가는 "내년 종목 중 올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종목 중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면서 "기술주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크게 내려가 여전히 기술주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도 좋아하는 분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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