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11월 국제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수입물가가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내렸다.

한국은행은 13일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통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87.96)가 전월 대비 4.6% 떨어졌다고 밝혔다.

9∼10월에는 수입물가가 올랐다가 3개월 만에 하락했다. 낙폭은 2015년 1월(-7.5%) 이후 최대였다.

11월 평균 두바이 유가가 전월 79.39달러에서 65.56달러로 17.4% 추락한 영향을 직접 받았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유가 선호 발언과 내년 수급 전망,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맞물리며, 가파르게 하락했다.

원재료(-9.1%)와 중간재(-3.4%), 자본재(-0.5%), 소비재(-0.6%) 모두 내렸다.

품목별로 원유(-17.6%)와 나프타(-23.2%), 벙커C유(-8.6%), 자일렌(-7.4%) 등이 많이 하락했다.

11월 수출물가지수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2.3% 내렸다.

수출물가 역시 국제유가 급락 영향권에 놓였다.

농림수산품(-1.0%)과 공산품은(-2.4%) 모두 하락했다.

경유(-15.3%)와 휘발유(-22.0%), 제트유(-12.1%), 정제혼합용원료유(-18.5%) 등 석탄 및 석유제품에서 낙폭이 컸다.

D램 수출물가는 2.0% 떨어졌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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