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 중국의 핵심 국가전략인 '중국제조 2025'의 수정 가능성까지 부상한 만큼 무역 전쟁의 해결 기대가 한껏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미·중 간 무역정책이 해법을 찾는다면 시장의 불안 심리가 한층 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BNP파리바의 빅토르 홀트 크레디트 전략 대표는 "글로벌 무역 갈등의 해결은 내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라면서 "긍정적인 점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가들이 타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HSBC의 벤 래이들러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무역과 관련해 어떤 종류의 안도감이든 이는 증시에 하락보다는 상승 쪽으로 돈이 몰리도록 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 둔화도 매우 온건하다"고 진단했다.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히 많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오퍼튜너스틱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대표는 "시장은 긍정적인 뉴스로 움직였지만, 다음에는 연준이 기다리고 있다"며 "시장은 연말까지 무언가 의미 있는 베팅을 할 시간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보합권에서 시소를 타고 있는 중이며, 장이 긍정적으로 움직일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애슨트 프라이빗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톰 헤인린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머리기사가 나올 때마다 오락가락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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