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이 절대 수익형 채권과 국내 주식 ETF 투자 등으로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올해 절대 수익추구형과 인컴추구형 간접채권 투자를 총 1천500억 원가량 집행했다.

절대 수익추구형은 국채선물을 활용한 듀레이션 조절, 이자율 커브 전략 등을 통해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인컴추구형은 펀드 설정 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를 통한 레버리지 전략으로 수익구조가 단순하고, 듀레이션은 1년 수준으로 운용해 금리 상승기 평가손실 방어 및 안정적인 캐리 수익을 추구한다.

절대 수익형과 인컴추구형 채권의 운용수익률은 올해 9월 말 기준 각각 2.07%, 1.27%로 벤치마크(BM)를 1.04%포인트, 0.38%포인트 초과했다.

또 공무원연금은 금리 변동성 확대에 맞춰 국고채 장기물 매매를 확대했고 우량한 크레디트 채권에 투자했다.

공무원연금은 금리 박스권에서 유동성이 풍부하고 거래가 활발한 국고채의 적극적 매매를 통해 올해 9월 말 실현수익 24억 원을 확보했다.

크레디트 채권 중 신용 등급별 리스크 수준을 BM보다 낮게 운용해, 9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 2.94%로 벤치마크 대비 25bp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공무원연금은 비용 절감을 위해 간접주식의 인덱스 일임 자산을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전환했고, 운용보수를 약 57억 원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 ETF 도입 이후 벤치마크 대비 3.26%포인트 초과수익을 거뒀다.

ETF 상품 최초 투자 시 국내 직접 주식 BM인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심의 유니버스 구성에서, 중·소형주, 코스닥 등 다양한 시장지수 ETF로 구성을 다변화하기도 했다.

공무원연금은 "직접 채권 평가이익을 채권 트레이딩으로 실현하고, 크레디트 채권을 통한 캐리 수익을 확보해 더욱 안정적인 채권 투자수익 확보가 이뤄질 것이다"며 "ETF에서는 섹터 스타일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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