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상승 출발했다.

1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54포인트(0.36%) 오른 2,090.11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법무부의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미중간 갈등이 한층 해소됐다.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대신할 정책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새 정책은 첨단제조업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축소하고, 외국 기업 참여를 더욱 허용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44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4%, 0.15%씩 올랐다.

셀트리온과 현대차는 0.88%, 0.4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06%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복업종은 0.36% 밀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8포인트(0.13%) 오른 677.36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캐나다 법원의 멍완저우 보석 결정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중 분쟁에 대한 우려가 경감했다"며 "'중국제조 2025' 정책 기조에 대한 수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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