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외 위안화 달러당 6.87위안대 거래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중 무역 갈등의 완화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가치를 대폭 절상 고시했다.

13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95위안(0.43%) 내린 6.876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은 지난 5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위안화의 가치를 절상시켰다.

전 거래일 위안화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장 무역협상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보도되면서 무역 갈등 완화 분위기가 조성됐고, 역외 위안화의 가치는 0.5%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캐나다 사법 당국은 11일(현지시간)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보석을 허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측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WSJ은 중국이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해 '중국 제조 2025'를 새로운 정책으로 대체하거나, 완화 또는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제조 2025'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핵심에 있었던 사안으로 만약 중국이 여기서 양보한다면 양측의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준환율 발표 직후 역내외 위안화는 6.8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0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4% 높은 6.8719위안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은 6.8754위안을 나타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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