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전일보다 0.7bp 내린 1.796%, 10년물은 0.3bp 오른 2.01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9.16에 거래됐다. 증권이 60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0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하락한 126.7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09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42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보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중 무역 분쟁의 완화로 채권이 약세로 시작했다가 선물 롤오버와 대기 매수세가 겹치면서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참가자들은 숏에 용감하게 나서기는 어려워 대기 매수 입장에 가깝다"며 "외국인이 롤오버 이후에 어떻게 나올지와 미중 무역 분쟁 상황 정도가 재료"라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롤오버 장세지만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며 "아직 외인들이 탄력적으로 거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밖에 딱히 재료는 없어 시장 변동성이 낮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2bp 상승한 1.798%,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3bp 오른 2.01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60bp 오른 2.9145%, 2년물 금리는 1.65bp 상승한 2.7785%를 나타냈다.

중국은 첨단 산업 육성 계획인 '중국제조 2025'의 내용을 수정해 시장 개방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가 오전장 중반 반등했다. 다만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고, 오전장 후반 보합세로 내려왔다.

시장참가자들은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이 약세 재료지만 국채 선물 롤오버와 대기 매수세가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02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309계약 샀다.

KTB는 약 2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9천786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5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294계약 감소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