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반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60원 밀린 1,123.90원에 거래됐다.

개장가 1,125.00원에서 위아래 2원 정도 움직이다가,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에 1,123원대로 밀렸다.

뉴욕 시장에서는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대체할 새로운 정책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진 바 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횡보 흐름에 있다.

1,120원대 중반이 지지받으면서 1,126원대에서는 추가로 오르지 못하고 있다.

호가가 촘촘하지 않아, 코스피 흐름 또는 위안화 등에 따라 움직이는 편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22원에서 1,12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포지션 플레이가 안 보인다"며 "연말장"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장중 아시아 통화는 변동성이 있는데, 달러-원은 민감하지 않다"며 "수급만 처리되고 있고, 적극적으로 치고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물량이 쏠리기도 하지만, 적극적인 반대매매가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위아래 특별하게 방향을 만들어낼 재료가 없다"며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가 대기하고 있는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함께 통화정책의 물줄기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50원 낮은 1,125.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달러-원 상승 흐름에 1,126.10원으로 올랐으나, 레인지 인식에 1,124원 선으로 곧바로 밀렸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원도 1,126.50원으로 조금 상승했다가, 코스피 상승세에 1,124원대로 소폭 밀렸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1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48억 원 규모를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266엔 상승한 113.44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0달러 밀린 1.136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5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53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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