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세·무역 외 분야에서 분쟁 계속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한 저명한 이코노미스트가 미국과 중국이 향후 90일 안에 무역협상을 타결한다 하더라도 수년간 양국의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엔핑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비관세와 무역 외의 분야에서 갈등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최근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로도 드러났듯이 중국과 미국의 대결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고, 무역협상 성사만으로는 이 같은 경쟁을 완전히 종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리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 간에는 근본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고 패권 경쟁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리엔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관계가) 갈등이 있는지와 무관하게, 양측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의경쟁이 예상된 만큼 갈등 자체를 우려하기보다는 갈등이 어떤 양상으로 확장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리엔 이코노미스트의 조언이다.

한편, 90일 동안의 무역협상과 관련해서 리엔 이코노미스트는 다소 비관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진행되고 있는 양자 회담은 매우 어렵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많은 분야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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