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 가능성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매수 우위의 프로그램 매매가 이뤄진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8포인트(0.62%) 오른 2,095.55에 장을 마쳤다.

중국이 첨단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중 분쟁에 대한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은 무역분쟁 과정에서 중국이 '중국제조 2025'을 통해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며 비판해 왔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천7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3천9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총 2천84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86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63억원, 3천1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1%, 1.05%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은 3.93%, 1.43%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3.3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통신업종은 0.92%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0포인트(0.78%) 오른 681.78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간 무역 분쟁의 근본 원인 중 하나였던 '중국제조 2025'의 수정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 이날 증시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맞아 외국인 대량 매수가 유입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