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요동치면서 다양한 투자 기회가 생겼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윈스럽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그레그 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사탕 가게에 간 아이들"이라며 "시장이 리스크를 가격에 다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주택 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과 에너지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수전 슈밋 미국 주식 담당 헤드도 마찬가지로 "사탕 가게에 있는 아이가 된 기분"이라면서 "까다롭게 주식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가 고점을 찍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두려움을 품고 있다면서 "급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한 투자자들이 다른 사람의 어깨너머로 증시를 바라보고만 있다는 게 슈밋 헤드의 판단이다.

그는 온라인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유통업체에서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주식을 선별할 기회를 줬다면서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대신 장기적으로 투자할 기업을 찾을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 CIO는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올해 12월과 내년 초에 금리를 한 번씩 올린 뒤 인상을 중단하고 경제 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한 CIO는 연준이 금리를 4%까지 올리고 싶어하지만 3%까지만 인상해도 운이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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