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4분기 체감경기 지표가 지난 3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일본은행이 14일 발표한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일본 대형 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1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분기의 19와 같은 수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은 웃돌았다.

이로써 일본은 제조업 업황판단지수가 세 개 분기 연속 하락하던 흐름은 일단 멈췄다.

일본은 지난 3분기까지 제조업 업황판단지수가 세 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전 세계적으로 무역갈등이 고조된 데다 지난 여름 수차례 자연재해가 발생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단칸 업황판단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값이다. 플러스면 체감경기가 좋고 마이너스면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

대형 제조업체들은 내년 1분기 업황지수를 15로 전망했다. 이번 분기보다 더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대형 제조업체들은 또 2018 회계연도 동안 달러-엔 환율이 평균 109.41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지난 3분기 때의 조사에선 107.40엔으로 응답했다.

이들은 2018 회계연도 동안 세전 수익은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분기 집계치는 6.9% 감소였다.

한편 대형 비제조업 업황지수도 4분기에 24를 기록했다. 내년 1분기 전망치는 20으로 나타났다.

소형 제조업 4분기 업황지수는 14로 나왔으며 내년 1분기 업황지수는 8로 전망했다.

소형 비제조업 4분기 업황지수는 11으로 나왔고, 내년 1분기 업황지수는 5로 예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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