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운전자의 인식과 실제 운전습관 간 차이는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악사손해보험이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의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명 중 1명(15.1%)이 지난 1년 동안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험이 있었다.

4잔 이상 마신 후 주행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2.6%였지만, 2잔 이상 마신 후 주행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8.2%로 높았다.

해당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 1천300명을 대상으로 유선 통화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시행됐다.

악사손보는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 고취와 안전한 운전습관 독려를 목적으로 2016년부터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교통안전 의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4%가 술을 2잔 이상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는 상황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응답해 전년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술을 4~5잔 이상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는 상황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0.9%포인트 높아진 99%를 기록했다.

또한, 운전자의 61.2%가 음주운전 시 교통사고 위험 증가율이 100%를 초과한다고 답변했다.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을 묻는 항목에서도 77.9%가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을 선택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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