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이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13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IEA는 12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회원국 간의 회동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미국의 점점 커지고 있는 영향력은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IEA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의 산유량을 합치면 전 세계 생산량의 40% 정도를 차지한다"며 "지난주의 회동은 이 빅3의 지배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지난주 원유 생산량 감산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빈 회동에서 미국은 초대받지도 못했지만 그렇다고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는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IEA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 관리의 기준을 잡고 있으며 생산량을 가장 크게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면서" 미국은 그에 이은 3위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 생산자는 원유 가격이 일정 정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 추가 투자가 이뤄지길 원한다"며 "하지만 미국은 세계 최대 생산자인 동시에 최대 소비자로서 낮은 가격을 원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등을 통해 OPEC에 생산량을 늘릴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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