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4일 중국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 속에 하락하고 있다.

오전 11시 19분(한국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0% 내린 2,618.13을, 선전종합지수는 0.77% 하락한 1,350.45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고 지방정부를 위한 정책 가이드라인에서 '중국제조 2025' 전략을 삭제하는 등 무역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제스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외신들은 중국이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미 정부 관리들이 발언과 중국의 캐나다인 억류 등으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 중국제조 2025 전략에 대한 언급이 줄어든 만큼 계획이 축소된 것 같다"면서도 "중국이 이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중국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전년 대비 5.4%, 8.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5.9%, 8.8%였다.

1~11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도 5.9% 증가해 예상치인 5.8%를 소폭 하회했다.

이날 일본과 대만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하락하면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하락이 예고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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