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로 올라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4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90원 뛴 1,130.30원에 거래됐다.

코스피가 1% 이상, 코스닥이 2% 이상 하락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일본과 중국 주식시장 사정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기대감이 되돌려지는 가운데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핌코는 12월 '핌코 투자 위원회' 정기 포럼에서 미국이 12개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30%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억 원 이상의 주식을 매도 중이다.

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화웨이 부회장의 보석 결정, 중국 제조2025 전략 수정 등의 뉴스에도 무역협상 낙관론이 확산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에 위안화 약세 흐름도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해, 시장 예상치 5.9%를 대폭 밑돌았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1,13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좀 나오는 것 같다"며 "1,130원대에서 많이 오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커졌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 대비 0.148엔 내린 113.44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0달러 밀린 1.1358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1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4.09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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